원예반 소년들을 읽고나서 나서(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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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3-01-19 19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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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험에 없던 꽃의 종류와 기르는 방법을 공부하며 쇼지의 마…(省略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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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예반 소년들을 읽고나서 나서(3)
다. 그런 아이가 문을 열고 사람을 마주하기 처음 한다. 어떤 이는 강한 척하며 상대를 경계하는 반면 어떤 이는 자신만의 세상에 숨는다. 방이란 곳은 참 포근한 곳이다. 쇼지 역시 세상과는 거리를 두게 해 주는 자신만의 방을 가지고 사람들을 멀리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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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유하다. 사람들은 사소한 모든 것에 치유를 받지만 그 치유가 너무 사소해서 치유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. 사람들이 살아온 삶이 다른만큼 아픔도 가지각색이고 그 아픔을 간직하는 방법도 다르다. 이렇게 다양하게 품고 있는 마음의 상처가 서로를 치유해 주며 극복해 나아갈 때,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다아
어떤 집단에서든 ‘부류’가 존재한다. 다쓰야는 평범한 중간층의 부류, 오와다는 논다고 표현되는 상위층의 부류, 쇼지는 소외되는 하위층의 부류로 요약할 수 있다아 세상의 위계질서에서 한 명씩 빼온 듯한 이 조합이 함께 손을 어떻게 잡을 수 있었을까 쇼지는 자신을 따돌린 세상이 두려워 상자 안에 얼굴을 가린다. 학교에서 친구들과 싸우고도 문을 닫고 있어본 나만의 방은 따뜻하다.
